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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인생영화 《코다》 줄거리, 관전포인트, 총평

by 리치파트너홈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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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영화 이미지


1. 《코다》 줄거리

《코다》(CODA, 2021)는 청각장애인 가족 속에서 유일하게 청력을 가진 소녀가 자신의 꿈과 가족의 기대 사이에서 갈등하며 성장하는 감동적인 드라마다.

주인공 **루비 로시(에밀리아 존스)**는 매사추세츠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살아가는 10대 소녀다. 그녀는 부모인 **프랭크(트로이 코처)**와 재키(마르리 매틀린), 오빠 **레오(다니엘 듀란트)**가 모두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어, 가족과 외부 사회를 연결하는 **‘코다’(CODA: Child of Deaf Adults, 청각장애 부모를 둔 자녀)**로서 살아간다.

루비는 새벽마다 가족의 어업을 도우며 통역 역할을 하면서 바쁜 일상을 보내지만, 사실 그녀에게는 가수라는 꿈이 있다. 학교에서 우연히 합창단에 들어가게 된 그녀는 **음악 선생님 베르나르도 빌라로보스(에우헤니오 델베즈)**의 지도를 받으며 노래에 대한 열정을 키운다. 하지만 가족은 그녀의 음악적 재능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녀가 자신들의 곁을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한편, 루비의 가족은 어업을 운영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점점 고립되고, 정부 규제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루비는 가족이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지만, 동시에 자신이 음악 대학 **‘버클리 음대’**에 가고 싶다는 꿈도 포기할 수 없다.

결국, 그녀는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하려 하지만, 가족은 그녀의 음악을 직접 느끼고 이해하려 노력하며, 루비의 선택을 지지해준다. 영화는 루비가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버클리 음대 오디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음악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2. 관전 포인트

《코다》는 단순한 성장 영화가 아니라, 청각장애인 가족과 비장애인 자녀 사이의 관계, 꿈을 향한 갈등, 그리고 가족애를 섬세하게 그려낸 감동적인 작품이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코다(CODA)’라는 개념과 가족의 역할이다. 루비는 가족과 세상을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 역할을 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왔다. 영화는 그녀가 가족을 책임지는 것과 자신의 꿈을 좇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코다로서의 삶이 가진 복합적인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두 번째는 음악과 청각장애라는 대비되는 요소다. 영화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 속에서 노래를 하고 싶은 소녀’**라는 독창적인 설정을 통해, 소리의 중요성과 음악이 가지는 감동을 새롭게 해석한다. 특히, 루비가 노래하는 동안 가족이 그녀의 감정을 느끼기 위해 시각과 촉각을 활용하는 장면들은 영화의 가장 강렬한 순간 중 하나다.

세 번째는 배우들의 실제 청각장애 경험과 뛰어난 연기다. 루비의 부모 역할을 맡은 트로이 코처와 마르리 매틀린은 실제 청각장애인 배우들로, 영화 속에서 장애를 가진 가족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연기하며 강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트로이 코처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그의 연기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네 번째는 가족과 독립에 대한 주제다. 영화는 가족이 주는 따뜻함과 동시에, 개인의 성장과 독립에 대한 도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루비는 가족을 떠나야만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지만, 가족과의 유대는 여전히 강하게 유지된다. 이 과정은 모든 성장하는 청소년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을 반영하며, 보편적인 감동을 준다.

마지막으로, 실제 음악과 수어(수화)의 조화다. 영화는 노래와 수어를 동시에 활용하며, 음악을 단순한 소리가 아닌 감정의 표현으로 전달하는 장면들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루비가 가족 앞에서 노래하는 장면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그들이 그녀를 바라보며 감정을 읽어내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3. 총평

《코다》는 음악과 가족, 성장과 독립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낸 감동적인 영화로, 소리와 침묵 속에서 전달되는 깊은 감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가족의 사랑을 감성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낸 점이다.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다는 설정이 있지만, 영화는 이를 과도하게 드라마틱하게 다루지 않고, 평범한 가족들이 겪는 일상적인 갈등과 사랑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또한, 루비가 자신만의 꿈을 찾아 떠나는 과정은 많은 청소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실제 청각장애 배우들의 출연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이고, 보다 현실적인 감정을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트로이 코처가 연기한 아버지 캐릭터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강한 부성애를 보여주며,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음악적 요소도 매우 인상적이다. 루비가 부르는 곡들은 영화의 감동을 더욱 깊게 만들며, 특히 가족이 그녀의 공연을 보며 감정을 느끼는 장면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의 시선을 통해 음악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만든다.

다만, 영화의 전개가 전형적인 성장 서사를 따르기 때문에 일부 관객들에게는 예상 가능한 플롯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영화가 전달하는 감동과 메시지는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며, 청각장애 가족과 음악이라는 독특한 조합이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코다》는 가족과 성장, 독립을 다룬 최고의 감동 드라마 중 하나로, 잔잔하지만 강한 울림을 주는 영화다.

따뜻한 가족 영화와 음악이 주는 감동을 경험하고 싶다면, 《코다》는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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